황금동정통룸싸롱

황금동정통룸싸롱 황금동퍼블릭룸살롱 황금동유흥주점 황금동노래방

명원방장이 자못 위엄 있는 음성으로 물었다.”요인(了因)! 무슨 일인가?”요인이라는 중년 화상이

선뜻 대답했다.”제가 명령을 받자옵고 산문(山門)을 지키고 있노라니, 방금 어떤 사람이 이 물건

을 주고 갔습니다.”명원방장이 크게 소리 쳤다.”어디, 이리 가져와 봐!”요인이라는 중년 화상은

그제서야 뚜벅뚜벅 걸어서 대전 안으로 들어섰다.그는 명원방장 면전에서 가까이 다가서서 한

개의 금빛이 찬란한 조그마한 패(牌)를 두 손으로 높이 쳐들어 공손히 바쳤다.대전 안에 있던 모

든 사람의 눈초리는 일시에 그 조그만 금패(金牌) 위로 화살같이 꽂혔다. 두 줄로 갈라져 앉아

있는 사대 문파와 봉명장의 고수급 인물들은 거리가 떨어져 있는지라, 그것이 뭣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무당파, 화산파, 점창파의 세 영도자들은 한눈에 봐서 그 조그만 금패가 뭣

인지를 알아볼 수 있었다.그들은 꼭같이 어떤 예기치 않은 충격 때문에 얼굴빛이 약간 변했다.

명원방장도 너무나 뜻밖이라는 표정이었다.팔을 뻗쳐서 그 조그만 금패를 손에 받아들었다.

두 눈에서 돌연 매서운 광채가 사방으로 뻗쳐나며 침통한 음성으로 물었다.”이걸 어떤 사람이

주고 갔단 말인가?”요인이라는 중년 화상은 황공하여 어쩔 줄 모르며, 허리 굽혀 절하며 대답

했다.”제자, 무능하온 탓으로, 단지 한 번 냉소하는 소리를 들었을 뿐입니다. 그 순간에 뭣인지

훌쩍 날아 들어왔습니다만 제가 손을 내밀어 그 물건을 받았을 때에는, 이미 그 냉소 소리는

멀리 하늘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쫓아가 볼 겨를조차 없었습니다!”오른편 옆으로 앉아

있던 천음(天音), 천범(天梵) 두 장로들이 별안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꼭같이 합장을 하

고 이구 동성으로 말했다.”제자들이 그자를 쫓아가서 누군지 알아내고야 말겠습니다!”명원방

장은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시종, 얼굴에 자상한 미소를 띠고 있던 이 소림파의 위

대한 영도자도 이때만은 쓰디쓴 웃음을 금치 못했다.”거기 앉게 ! 그대들이 쫓아간다는 것은

도저히 안 될 말이지!”명원방장은 그 조그만 금패를 얼굴 앞으로 바싹 들이대고 노려보다가,

고개를 돌려 화산파의 영도자 매소천에게 말했다.”매 선생! 사건이 점점 더 복잡해지는 모양

이오!”매소천이 거침없이 말했다.”나와 제 형(齊兄)은 어제도 한 번 만났던 일이 있소!”명원방

장은 깜짝 놀랐다.”어떤 사람을 보았단 말이오?””우리들과 청련대사(靑蓮大師)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난데없이 냉소 소리가 들려 왔소! 우리들은 재빨리 쫓아갔건만 사람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고, 청련대사의 손에는 불길의 징조인 부적 마부(魔符)가 떨어져 있었소!””마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