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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태청도장의 견해가 추호도 틀림이 없소! 하마터면 여러

문파들이 단지 탐욕이라는 두 자 때문에 남의 악랄한 독계(毒計)에 휘말려 버릴 뻔했소!”

태청도장이 자신 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래서 이 태청은 확신을 가지고 단정해서

말하고 싶소! 그들은 절대로 동일인이 아닐 것이라구‥‥‥‥ 천하제일방의 방주는 누구보다

총명한 사람일 것이오. 신영궁의 문하생의 명칭을 써 가면서까지 남신을 격분시키는 그

런 따위 서투른 짓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오!”이렇게 되고 보니, 점창파의 영도자 학거비도

묵묵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태청도장의 의견에 찬성을 표시하는 도리밖에 없었다.신행병

협과 용괴선파도 입을 꽉 다물고 자리에 도로 주저앉았다.단지, 성수신검 정기봉 한 사람

만이 얼굴빛이 몇 번인지 푸르락누르락 변했다. 마침내 그는 이상야릇한 표정을 하고 쓰

디쓰게 씽끗 웃었다. 그러고 나서 농담 비슷한 말투로 한 마디를 툭 던졌다.”정말 고명하

시오! 고명하신 분이오! 이 정기봉도 태청도장의 견해에는 탄복하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걸!”태청도장은 명원방장 편으로 얼굴을 돌리고 말했다.”그래서 태청은 이렇게 결론

을 내리오. 첫째, 응당 추운검객의 아들 – 즉, 신영궁의 문하생이라는 그 청년 협객 소세옥

을 찾아내야 할 것. 그러나 그보다도 선결 조건은 반드시 각대 문파가 공동 성명을 선포해

야겠소!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천기부록은 추운검객의 유물로서 응당 소세옥이라는 청

년 협객이 소유해야 할 것이니, 어떤 다른 사람도 그 책자를 탐내거나 넘겨다볼 생각은 단

념해야 할 것이며, 만약에 이것을 쟁탈하려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자는 곧 육대 문파와

대적하게 될 것이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해야 할 것이오. 그래야만 청년 협객 소세옥은 마

음을 턱 놓고 육대 문파 사람들과 얼굴을 대하기 싫다는 여태까지의 생각을 버리고 태도

를 고칠 것이오!”명원방장은 연방 고개를 끄덕거렸다.”맞았소! 맞았소! 그래야만 될 것이

오!”태청도장이 말을 또 계속했다.”둘째로, 그 소세옥이라는 청년 협객이 소유하고 있다는

천기부록은 절대로 신영궁에서 가지고 나온 물건이 아닐 것이며, 근자에 와서 어디서 입

수했다는 사실은 쉽사리 추측할 수 있소. 그러니까, 그 소세옥이라는 청년 협객이 천기부

록을 입수한 경위만 말해 준다면, 무영객이 과연 누구냐? 하는 수수께끼는 자연 풀어질 수

있을 것이오! 이렇게 해서 차츰차츰 실마리를 풀어 들어가면 무영객이 과연 천마수란 자

의 문하생인지 아닌지 하는 근본적인 정체도 서서히 밝혀 낼 수 있을 것이오!”매소천과

제일명은 서로 상대방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면서, 꼭같이 회심의 미소를 입가에 띠고 고

개를 끄덕거렸다.이때, 태청도장은 상좌에 앉아 있는 다섯 사람에게 머리를 끄덕끄덕

간단한 인사를 표시하고 빙그레 웃으며 또 말했다.”이 태청의 어리석은 의견은 이상과

같소. 이것을 실천하고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