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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정도 실력으로는 영웅 후보인 종언 기사단에게는 이길 수 없다.이번 사건

에서 가장 손쉬운 것은 도망치는 것이다. 나는 로드처럼 종언 기사단에 원망은 없고

, 싸우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나에게의 『특권』을 가지고 있는 로드가

방해가 된다.로드가 가진 『특권』은 강력하다. 그리고 그것은 실은, 내가 지금까지

방해되었던 절대명령권뿐만이 아니다.절대적인 명령권에, 대략적인 거소의 탐지. 그

리고――원거리로부터 특정의 마법을 걸 권리.아무리 물리적인 거리를 벌어도, 나와

로드에게는 마술적인 연결이 있다. 그것은 로드가 죽기 전에는 없어지지 않는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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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일종의 안전 장치이며, 이를 통해 로드는 나에게 자유롭게 마법을 걸 수

있다. 즉, 자유롭게 나를 단순한 시체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외부에서 특권을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니,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도저히

무리다. 시간도 없다.도망치더라도 어떻게든 『기습』으로 로드를 죽일 필요가 있다.

솔직히, 로드와 함께 종언 기사단을 격퇴할 것인지, 아니면 로드를 죽이고 도망칠 것

인지, 어느 쪽이 어려울지 내게는 판단이 서지 않았다.사면초가다. 어느 쪽도 무리라

고밖에 생각되지 않지만, 어느 한쪽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그리고 다음날, 그

고민이 해결되기 전에 나는 또 다른 곤경에 처했다. 로드가 부지 내에 무수한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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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풀어놓은 것이다.소리도 없이 다가와, 그 보고 들은 것을 전부 주인에게 전해주

는 무수한 올빼미다.나는 야간에 몰래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구울인 나의 식욕을 충족시킬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로드의, 노회한 마

도사의 신중함을 잘못 보고 있었다. 아니, 내가 아는 세상은 너무 좁았던 것이다.

내 정보원은 책뿐이었다. 그리고, 그 책 속에 감시의 마법에 대한 기술은 없었다.

하지만, 알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별개로, 예상 정도는 해 두었어야 했다. 로드가

사용한 마술은 명백히 사령 마술은 아니었지만, 사령 마술사가 사령 마술 이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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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애당초, 나에겐 불평할 권리가 없다.그린 기묘한 마법진

에서 나타난 무수한 올빼미는 창문으로 풀려나 밤숲으로 흩어졌다. 유일하게 행운이

었던 것은, 로드가 올빼미를 저택 안에 남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행운도

이 상황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로드는 루우를 불러내,

겁에 질린 노예에게 날카로운 목소리로 명령했다.”루우, 녀석들이 돌아오면 먹이를

줘라. 그것들은 사역마――나의